저는 작년 6월에 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보통 웹사이트의 강의 요청 양식을 통해 강의 요청을 받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직접 이메일을 받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에게 직접 이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을 보고 궁금했습니다.
왜 장흥에서, 그것도 합기도장에서 부모 교육을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왜 저인가요? 저는 전화해서 “부모 교육을 왜 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망설임 없이 대답한 그의 답변에 제 마음은 뭉클했습니다.
합기도장에서 합기도를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데, 아이들의 행복을 걱정하시는군요.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부모까지 걱정하시는군요. 저는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날짜를 정하고 지난주말에 뵙러 갔습니다.
별도의 장소를 빌려서 현수막을 만들고 부모들에게 홍보하고 온 힘을 다해 참여하셨는데도,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어서인지, 주제가 어렵다고 생각하셔서인지, 대표님의 기대에 비해 참여자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누가 신경 쓰나요? 저는 수업을 하루에 100개로 생각하고 2시간 이상 열정적으로 강의했습니다.
“아이가 6학년인데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와 잘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저는 아들 셋이 있는데 둘째 아들이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오고 싶어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큰 조카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4학년인 둘째 조카도 따라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아이가 무기력해요.” “의욕이 전혀 없어요..” 모인 사람이 몇 명뿐이었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며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요? 자존감을 키우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2시간이 금세 지나가고 강의는 끝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집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탁드렸듯이 주변 10명에게 꼭 알려주세요!
부모님 댁이 가까워서 부모님과 함께 갔습니다.
기다리시던 부모님을 모시고 장흥 토요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식사도 했습니다.
맛집을 몰라서 장흥 토요시장에서 깨끗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반찬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 엄마가 없는 주말에도 집에서의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어졌습니다.
가족 대청소도 하고 도서관도 다녔습니다.
주말 일상이 너무 탄탄해져서 아이들이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못합니다.
남편의 육아 능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첫아이 생일이 다가오고, 이번 주말에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장흥에서 올라와 캐리어 끌고 다이소에 들러서 원뿔모자 샀는데… , 좀 바빴어요. 하지만 일요일 저녁에 바쁜 주말을 뒤로하고 함께 책상에 앉아 공부했어요. 큰아들은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이번 2학기에 단원고사 100점을 맞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어요. 한 시간만 공부하라고 했더니 앉아서 모든 과목을 미리 봤어요.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의 공부 지도는 쉽지 않았어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올해는 많이 적응했어요. =============================== 수업 때 학부모님들께 드린 말씀을 집에서도 아이들과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아이의 자존감은 순식간에 자라지 않아요. 한번 좋은 곳에 데려가거나 생일이나 어린이날에 좋은 선물을 사주는 것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어깨를 쓰다듬는 손길, 눈을 마주치며 잠깐 이야기하는 것, 아이에게 하는 말 한마디가 전부입니다.
아이 안에 쌓인 자존감은 이슬비처럼 아이가 우리 품에서 떨어지면 균형을 잡아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웁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바로 부모입니다.
이번 주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에는 총 4개의 강의가 있는데, 감정코칭 특강을 시작으로 합니다.
저를 만나러 오시는 부모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지혜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