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핀
꽃에 다가갈수록 / 나는 그 부드러움에 찔린다 /
부서지거나 부어오른 심장
봄에 / 꽃이 쏠 때마다 볼거리 /
함민복 시인의 시 「봄꽃」의 전문이다.
동백, 매화, 진달래, 개나리, 홍옥수, 목련, 벚꽃, 진달래가 시속 0.5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
꽃의 야성도 순진하고, 꽃의 야성도 순진하다.
눈부신 햇살에 꽃잎을 세는 것보다 잠드는 것이 낫습니다.
눈처럼 푸른 어린잎을 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봄날 나비를 쫓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봄을 보는 게으름은 순진하다.
미당 서정주는 봄꽃이 장관이라고 노래했다.
“봄이 오고 햇빛에 꽃이 피어나니 참 좋습니다.
꽃나무에 붉고 하얀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
모든 꽃은 다 독특하지만 봄꽃은 더 독특하다.
꽃이라는 단어만 추가하면 왜이렇게 좋은거죠?
꽃비 꽃편지 꽃조각 꽃문과 꽃 그대.
폴 발레리는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
(Le vent se lve!
il faut tenter de vivre!
)”.
봄이왔다.
나는 잘 살 것이다
“무화과나무에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에 꽃이 피어서 향기가 났도다.
나의 사랑하는 자,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 나와 함께 행하소서”(아 2:13)